일본인이 찾는 한국 한과, 전통시장에서 사기 전 확인할 3가지

2026-11-01 · 음식 · 읽는데 7분

일본인이 찾는 한국 한과, 전통시장에서 사기 전 확인할 3가지

일본에서 한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것 중 하나가 전통시장에서 맛본 간식입니다. 그중에서도 한과는 단맛과 식감이 일본 과자와 닮아 있어 거부감이 적고, 선물용으로도 부담이 없어 꾸준히 찾는 품목입니다. 다만 한과는 종류마다 유통기한과 보관 조건이 달라 시장에서 바로 사는 것과 공항 면세점에서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본인 방문객이 실제로 많이 찾는 한과의 갈래와, 전통시장에서 고를 때 확인해야 할 기준을 정리한 것입니다.

일본인이 한과를 특별히 찾는 이유

한과의 기본 재료는 찹쌀, 조청, 꿀, 콩, 깨 같은 곡물과 견과류입니다. 일본 과자에도 찹쌀과 콩을 쓰는 조리법이 흔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낯선 디저트라기보다 "비슷한데 다른" 간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 요리 전반을 다루는 자료에서도 전통식 요리가 현대적으로 재창조되어 퓨전 한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는데, 한과 역시 같은 흐름 안에서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더한 변형이 시장에서 흔히 보입니다.

단맛의 강도가 일본 과자보다 낮은 편이라는 점도 선택 이유로 꼽힙니다. 조청과 꿀로 단맛을 내지만 기름기가 적어 여러 개를 먹어도 부담이 덜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여기에 개별 포장이 가능해 기내 반입이나 지인 선물로 나눠 주기 쉽다는 실용적인 장점도 겹칩니다.

전통시장에서 마주치는 한과의 갈래

시장 한과집 진열대에 올라오는 품목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이름을 모르고 가면 같은 것을 다르게 부르는 경우도 있어, 형태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고르기가 수월합니다.

  • 유과: 찹쌀 반죽을 말려 기름에 튀긴 뒤 조청을 입힌 것. 표면에 튀밥이나 깨를 묻힌 형태가 많습니다.
  • 강정: 곡물이나 견과류를 조청으로 버무려 굳힌 것. 땅콩, 호박씨, 검은깨 종류가 흔합니다.
  • 다식: 곡물 가루를 꿀로 반죽해 틀에 찍어낸 것. 크기가 작아 낱개로 집어 먹기 좋습니다.
  • 정과: 과일이나 뿌리채소를 조청에 졸인 것. 수분이 많아 다른 한과보다 무르게 변하기 쉽습니다.
  • 약과: 밀가루 반죽에 꿀과 기름을 넣어 튀기고 조청에 담근 것. 밀도가 높아 보관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이 가운데 정과는 수분 함량 때문에 여름철 실온 보관이 어렵고, 유과는 습기를 먹으면 눅눅해지는 속도가 빠릅니다. 반대로 약과와 강정은 밀봉만 잘하면 며칠간 들고 다녀도 형태가 유지되는 편입니다.

시장에서 고를 때 확인할 세 가지

한과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신선도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조청을 입힌 표면이 코팅처럼 보이기 때문에 겉모습만으로는 제조 시점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진열 상태와 포장 방식, 판매 단위를 함께 봐야 합니다.

시장에서 고를 때 확인할 세 가지
시장에서 고를 때 확인할 세 가지
확인 항목 판단 기준
포장 방식 개별 포장 여부
제조 표시 제조일자 기재 여부
진열 상태 직사광선 노출 여부
판매 단위 소량 단위 판매 여부

표에 정리한 네 가지는 한과에만 해당하는 기준이 아니라, 조청이나 꿀로 코팅한 식품 전반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확인 사항입니다. 제조일자가 따로 적혀 있지 않은 집도 있으므로, 그럴 때는 진열대 안쪽의 제품을 요청하거나 소량 단위로 먼저 사서 맛을 보고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포장 상태를 볼 때는 조청 코팅이 흘러내려 서로 붙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낱개가 붙어 있다면 보관 온도가 높았거나 오래 진열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이유로 야외 좌판보다는 실내 매장이나 그늘 진열대의 제품이 상대적으로 상태가 좋습니다.

구매부터 귀국까지, 순서대로 정리

시장에서 한과를 사서 일본으로 가져가기까지는 몇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순서를 미리 알고 가면 시장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1. 시장 방문 전에 구매할 품목과 수량을 대략 정합니다. 무게가 나가는 품목은 마지막에 사는 편이 이동이 편합니다.
  2. 매장에서 제조일자와 포장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소량 단위로 먼저 구매해 맛을 봅니다.
  3. 구매 후에는 밀봉이 유지되도록 파손되지 않는 위치에 넣고, 차량이나 실내에서 직사광선을 피합니다.
  4. 출국 전에 항공사와 목적지 국가의 식품 반입 규정을 확인합니다. 육류·유제품이 들어간 제품은 별도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귀국 후에는 습기를 피해 밀폐 용기에 옮겨 담고, 정과처럼 수분이 많은 품목은 냉장 보관합니다.

세 번째 단계에서 흔히 실수가 나옵니다. 한과는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벼운 편이지만, 조청 코팅이 눌리면 서로 붙어 버립니다. 쇼핑백에 다른 물건과 함께 넣기보다는 단단한 상자에 따로 담는 편이 좋습니다.

시장별로 나눠 보는 선택 기준

전통시장마다 한과를 파는 집의 성격이 다릅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은 소포장과 선물 세트 비중이 높고, 지역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은 낱개 판매와 즉석 제조 비중이 높습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용도에 따라 나눠 고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시장별로 나눠 보는 선택 기준
시장별로 나눠 보는 선택 기준
시장 유형 특징
관광 중심 시장 소포장·선물 세트 위주
주민 이용 시장 낱개 판매·즉석 제조
상설 매장 제조일자 표기 안정적

관광 중심 시장에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 그대로 선물하기 좋지만 단가가 높은 편입니다. 주민 이용 시장에서는 원하는 만큼만 살 수 있어 맛을 확인하기에 유리하나, 제조일자 표기가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상설 매장은 두 가지 장점을 일부 갖추고 있으면서 진열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보관과 이동 중 주의할 점

한과는 조청과 꿀로 코팅되어 있어 온도와 습도에 민감합니다. 여름철에는 실온에 두면 코팅이 녹아 포장지에 달라붙고, 겨울철에는 건조해져 유과가 부서지기 쉽습니다. 이동 중에는 가방 안쪽,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정과나 다식처럼 수분이 있는 품목은 구매 후 가능한 한 빨리 먹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약과와 강정은 밀봉 상태만 유지되면 며칠간 들고 다녀도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는 보관 환경에 따른 일반적인 경향이며, 제품마다 표기된 유통기한을 우선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Q. 한과는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나요?

고체 형태의 한과는 일반적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하지만, 액체·젤 상태로 분류되는 조청이나 꿀 제품은 항공사와 공항 보안 규정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육류나 유제품이 포함된 제품은 목적지 국가의 식품 반입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일본인 선물로 어떤 한과가 무난한가요?

단맛이 강하지 않고 개별 포장이 된 제품이 무난합니다. 유과나 강정처럼 형태가 단단하고 밀봉이 잘 된 품목이 이동 중 손상이 적습니다.

Q. 시장에서 맛을 보고 살 수 있나요?

낱개 판매를 하는 집에서는 소량 구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시식 제공 여부는 매장마다 다르므로, 시식을 전제로 방문하기보다는 소량 구매 후 확인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Q.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제품과 보관 조건에 따라 차이가 커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구매 시 표기된 유통기한을 직접 확인하고, 표기가 없는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제조 시점을 문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