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에서 통화 중에 다른 전화가 걸려오면 알림이 뜨긴 하는데, 정작 원하는 방식으로 안 나와서 답답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통화중대기는 통신사 부가서비스와 기기 설정이 짝을 이뤄야 작동하는 구조라, 한쪽만 켜두면 "설정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같은 오류만 반복해서 보게 됩니다. 게다가 통화 중에는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 알림음이 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발신자 알림이 왜 안 오지" 하는 혼동이 생기기 쉽습니다. 아래에서는 통화중대기 가입부터 발신자 알림이 안 뜰 때 확인할 항목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통화중대기, 켜도 안 되는 이유부터 짚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설정 앱에서 토글만 누르면 될 거라 생각하지만, 통화중대기는 스마트폰 안에서 단독으로 완결되는 기능이 아닙니다. 토글을 누르는 순간 기기가 통신망에 설정값을 조회·저장 요청을 보내는데, 통신사 쪽에 서비스가 열려 있지 않으면 이 요청이 실패하면서 오류 팝업이 뜹니다.
즉 스마트폰 설정과 통신사 부가서비스, 이 두 개의 스위치가 모두 켜져 있어야 비로소 작동합니다. 통화 중에 "뚜…뚜…" 하는 통보음이 들리고 화면에 새 발신자 정보가 표시되는 것도 이 두 조건이 충족됐을 때입니다. 반대로 부가서비스가 빠진 상태라면 통화 중 걸려온 전화는 벨이 울리지도 않고 곧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거나 통화 중 멘트만 나가게 됩니다.
통화중대기 부가서비스는 SKT·KT·LG유플러스 세 곳 모두 무료입니다. 월정액이 붙지 않고 자동 해지되지도 않으므로, 한 번 가입해두면 계속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대기 상태에 놓인 통화도 통화 시간이 계속 흘러가며 요금제의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된다는 점은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통신사별 가입 경로와 단축 코드
자기 통신사에 해당하는 방법만 확인하면 됩니다. 세 곳 모두 무료이므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 통신사 | 가입 방법 |
|---|---|
| SKT | T월드 검색 또는 *68 |
| KT | 단축 코드 *40 |
| LG유플러스 | U+통화도우미 앱 또는 *40 |
SKT는 T월드 앱 상단 돋보기에서 "통화중대기"를 바로 검색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부가서비스 카테고리가 깊게 들어가 있어 메뉴로 찾으려면 헤매기 쉽습니다. KT는 별도 웹 가입 절차 없이 다이얼 코드만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세 통신사 중 가장 간단합니다.
여기서 자주 혼동되는 서비스가 KT의 캐치콜입니다. 캐치콜은 통화 중이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걸려온 전화를 문자로 알려주는 유료 서비스로,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전화를 받는 통화중대기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통화 중에도 전화를 바로 받아야 한다면 통화중대기, 부재중 안내만 필요하다면 캐치콜 쪽입니다.
LG유플러스는 U+통화도우미 앱을 통해 24시간 설정·변경·조회가 가능하지만 제약이 있습니다. LG U+ 유심을 타 통신사향 휴대폰에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 통화중대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화중대기와 영상통화는 동시에 지원되지 않아,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영상전화가 오면 상대방에게 통화 중 멘트가 안내됩니다.
iOS 18 이후 바뀐 설정 경로
통신사 가입이 끝났다면 기기 설정을 켜줄 차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iOS 18부터 설정 앱 구조가 바뀌면서 전화 관련 설정이 [앱] 하위로 이동했습니다. 예전 글들이 안내하는 "설정 → 전화" 경로를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홈 화면에서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앱을 실행합니다.
- 목록을 아래로 내려 [앱] 항목을 눌러줍니다. iOS 18 이상이라면 [손쉬운 사용], [Siri] 등이 있는 구역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 앱 설정 목록에서 [전화] 항목을 찾아 누릅니다. 목록이 길면 상단 검색창에 "전화"를 입력하는 편이 빠릅니다.
- 전화 설정 화면에서 아래로 스크롤하면 [착신통화전환], [통화 대기], [나의 발신번호 표시] 등 통신사 연동 항목이 모여 있는 구역이 보입니다. 여기서 [통화 대기]를 누릅니다.
- 화면 우측 상단에 잠깐 로딩 표시가 나타납니다. 기기가 통신망에 현재 상태를 조회하는 과정이므로 몇 초 기다려야 정상입니다.
- [통화 대기] 우측 토글을 눌러 초록색으로 활성화합니다. 토글이 켜진 상태로 유지되면 설정이 완료된 것입니다.
토글이 켜졌다가 다시 꺼지거나 오류 팝업이 뜬다면 통신사 부가서비스 가입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입 완료 문자를 받았더라도 통신망에 실제 반영되기까지 몇 분에서 수십 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이때는 비행기 모드를 켰다가 10초 후 끄거나 기기를 재시동한 뒤 다시 시도하면 됩니다.
통화 중 두 번째 전화가 왔을 때 버튼별 동작
설정을 켜두면 통화 중 두 번째 전화가 걸려올 때 여러 개의 버튼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이 버튼들의 동작이 서로 꽤 달라서, 급한 상황에서 잘못 눌러 통화가 끊기는 일이 흔합니다. 미리 정리해두면 유용합니다.
[대기 및 응답]으로 두 번째 전화를 받으면 통화 화면 상단에 대기 중인 통화가 표시됩니다. 이 상태에서 [전환]을 누르면 두 통화를 번갈아 이동할 수 있고, [통화 병합]을 누르면 두 사람과 동시에 3자 통화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두 명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해야 할 때 의외로 쓸모가 있습니다.
통화중대기를 잠시 꺼두고 싶다면 통신사 부가서비스를 해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끄는 목적이라면 기기 설정 토글만 끄는 쪽이 낫습니다. 부가서비스를 해지하면 나중에 다시 쓸 때 가입 절차를 처음부터 거쳐야 하고 반영에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토글을 꺼둔 상태에서는 통화 중 걸려온 전화가 벨이 울리지 않고 곧바로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가므로, 최근 통화 목록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통화 중인데 발신자 알림이 안 뜬다면
통화중대기를 켰는데도 두 번째 전화 알림이 안 뜨거나, 반대로 메신저 알림이 안 와서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둘은 원인이 전혀 다릅니다.
메신저 알림의 경우, 통화 중에는 통화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카카오톡 알림음과 진동이 울리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건 오작동이 아니라 정상 동작입니다. 통화가 끝난 뒤에도 알림음이 계속 안 들린다면 그때는 앱 알림 설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카카오톡의 메시지 알림과 소리 설정이 꺼져 있거나, 특정 대화방의 알림이 꺼져 있으면 알림음이 나지 않습니다. 앱 알림 설정이 모두 켜져 있는데도 안 울린다면 [설정]에서 카카오톡 알림 허용 또는 소리와 진동 허용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통화중대기 자체가 안 되는 경우는 원인이 더 단순합니다. 대부분 통신사 부가서비스 미가입이며, 알뜰폰 사용자라면 통신사 본사가 아니라 가입한 알뜰폰 사업자 고객센터에 신청해야 합니다. 듀얼 SIM을 쓰는 기기에서는 다른 회선에서 Wi-Fi 통화를 켜두고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상태가 아니라면, 통화 대기는 동일 회선으로 전화가 걸려올 때만 동작합니다. A 회선으로 통화 중일 때 B 회선으로 걸려온 전화는 통화중대기가 적용되지 않는데, 이는 통신사와 무관한 단말 규격상의 제약입니다.
[설정] → [앱] → [전화] 화면에 [통화 대기] 항목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면 유심이 정상 인식되지 않았거나 통신망 연결에 문제가 있는 상태입니다. 유심을 다시 장착하고 [설정] → [일반] → [정보]에서 통신사 정보가 정상 표시되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비슷한 기능들
iOS 26에는 통화 대기 지원이라는 새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통화중대기는 통화 중에 걸려온 전화를 실시간으로 받는 기능이고, 통화 대기 지원은 다른 개념입니다. 전화 설정에서 통화 대기 지원만 켜놓고 통화중대기가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항목 이름을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통화중대기 설정이 정상인데도 전화가 안 온다면 통화중대기와 무관한 별개 기능이 착신을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 [집중 모드], [차단된 연락처] 이 세 가지는 통화중대기와 상관없이 착신 자체를 막기 때문에, 통화 관련 문제를 진단할 때는 항상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통화중대기 요금이 따로 있나요?
SKT·KT·LG유플러스 모두 무료로 제공합니다. 월정액이 붙지 않고 자동 해지되는 부가서비스도 아니므로 한 번 가입해두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기 상태의 통화 시간은 요금제의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됩니다.
Q. 설정 앱에서 전화 항목이 안 보입니다.
iOS 18부터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처럼 [설정] 최상위에 [전화]가 있지 않고, [설정] → [앱] → [전화] → [통화 대기] 순서로 들어가야 합니다. iOS 17 이하라면 기존 경로인 [설정] → [전화]가 맞습니다.
Q. 통화중대기와 캐치콜은 뭐가 다른가요?
캐치콜은 통화 중이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걸려온 전화를 문자로 알려주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전화를 받는 통화중대기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므로, 통화 중에도 바로 받아야 한다면 통화중대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Q. 영상통화 중에도 통화중대기가 되나요?
통신사 안내에 따르면 영상통화 중에는 통화중대기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통화중대기 상태에서 영상전화가 걸려오면 상대방에게 통화 중 멘트가 안내됩니다. 중요한 전화를 기다리는 중이라면 영상통화보다 음성통화 쪽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