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나무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 1년 농사 계획 세우는 법

2026-05-18 · Uncategorized · 읽는데 15분

두릅 나무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 1년 농사 계획 세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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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동네 마트에서 두릅 한 묶음에 8,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고작 200g짜리였죠.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내가 키우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텃밭 초보였던 저에게 두릅 나무는 좀 어려운 작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알아보니, 두릅은 오히려 초보자에게 더 적합한 나무였습니다.

두릅 나무는 한 번 심어두면 1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성목 한 그루에서 연간 평균 500g에서 1kg까지 새순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트 가격으로 환산하면 한 그루당 연간 2만 원에서 4만 원 정도의 가치가 생기는 셈입니다. 10그루만 심어도 연간 20만 원에서 40만 원이 아껴지는 거죠. 게다가 유기농으로 키울 수 있으니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항목 내용
학명 Aralia elata
과명 두릅나무과
수명 10-20년
성목 키 3-5m
연간 수확량(성목 기준) 500g-1kg/그루
시장 가격(2024년 기준) 200g당 6,000-10,000원

이 표에서 보듯이, 두릅 나무는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높은 작물입니다. 게다가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주말 농장이나 베란다 텃밭에서도 키울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일주일에 한 번만 신경 써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물론 처음 심는 시기와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실패 확률이 줄어듭니다.

심는 시기, 이때를 놓치면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두릅 나무 심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제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땅이 완전히 녹았는가"입니다.

3월 초에 너무 일찍 심었다가 늦서리로 고생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묘목 세 그루 중 한 그루가 얼어 죽었습니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려면 지역별 적정 시기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지역별 심기 적정 시기

남부 지방(부산, 광주, 제주)은 3월 중순이 적당합니다. 이 지역들은 겨울이 짧고 봄이 일찍 오기 때문에 3월 10일부터 20일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중부 지방(대전, 세종, 충청권)은 3월 말에서 4월 초가 적기입니다. 제가 사는 경기도 기준으로는 4월 5일에서 15일 사이가 가장 안전했습니다.

북부 지방(강원도, 경기북부)은 4월 중순 이후로 늦춰야 합니다.

지역 적정 심기 시기 기온 조건(평균 기온) 주의사항
남부(부산, 광주, 제주) 3월 중순(3/10-3/20) 8-12℃ 늦서리 가능성 낮음
중부(대전, 충청) 3월 말-4월 초(3/25-4/5) 7-10℃ 간혹 서리 주의
경기, 서울 4월 초-중순(4/5-4/15) 6-9℃ 서리 피해 가능
강원, 경기북부 4월 중순 이후(4/15-4/25) 5-8℃ 반드시 서리 피해야

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우리나라라도 지역별로 3주 이상 차이가 납니다. 중요한 건 단순히 날짜가 아니라 땅의 온도입니다.

땅속 10cm 깊이의 온도가 5℃ 이상일 때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3월 초에 무작정 심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만약 심는 시기를 놓쳤다면?

가끔 "이미 4월 말인데 두릅 나무 심어도 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네, 가능합니다.

다만 여름을 앞두고 심기 때문에 뿌리 내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포트 묘목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노지 직파보다 포트묘가 활착률이 30% 이상 높습니다. 제 지인도 5월 초에 포트묘를 심었는데, 다음 해 봄에 새순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재배 방법, 이것만 알면 실패하지 않습니다

두릅 나무 재배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장소 선정과 토양 준비, 둘째는 심기와 초기 관리, 셋째는 정기적인 유지보수입니다.

각 단계별로 중요한 포인트를 설명하겠습니다.

장소 선정, 반그늘도 괜찮지만...

두릅 나무는 양지를 좋아합니다. 하루에 5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이 이상적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완전한 양지보다 오전 햇빛이 잘 들고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에서 더 부드러운 새순이 자란다는 점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본 결과, 양지에서 자란 두릅은 새순이 약간 억센 반면, 반그늘에서 자란 것은 더 연하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가 가장 좋습니다.

점토질 흙은 물이 잘 빠지지 않아 뿌리가 썩을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밭이 점토질이라면, 30cm 깊이로 파고 모래와 유기질 퇴비를 1:1 비율로 섞어주세요.

저희 집 텃밭도 원래는 진흙밭이었는데, 이렇게 개량한 후로 두릅 나무가 훨씬 잘 자랐습니다.

토양 조건 권장 여부 개선 방법
사양토(모래 60% + 점토 40%) 최적 추가 개량 불필요
양토(모래 40% + 점토 40% + 미사 20%) 양호 퇴비만 추가
점토질(점토 60% 이상) 주의 필요 모래+퇴비 1:1 혼합
사질토(모래 80% 이상) 보통 유기질 퇴비 다량 투입

심는 방법, 구덩이 크기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묘목을 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덩이 크기입니다. 보통 뿌리보다 두 배 정도 넓게 파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세 배는 파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릅 나무는 뿌리가 옆으로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덩이가 좁으면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성장 속도가 느려집니다. 구덩이를 판 후에는 바닥에 자갈이나 굵은 모래를 5cm 정도 깔아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그 위에 퇴비와 흙을 1:2 비율로 섞어 넣고, 묘목을 올린 후 나머지 흙으로 채웁니다. 이때 중요한 건 절대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심는 것입니다.

뿌리가 구부러지면 수분과 양분 흡수가 제대로 안 됩니다. 심은 후에는 바로 충분히 물을 줘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물을 적게 줘서 고생했습니다. 묘목당 최소 10리터는 줘야 합니다.

그리고 1-2주 동안은 매일 물을 줘야 뿌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묘목 간격, 너무 가까우면 경쟁합니다

두릅 나무는 성목이 되면 키가 3-5m까지 자라고, 가지도 옆으로 2-3m 퍼집니다. 따라서 심을 때 간격을 넉넉히 줘야 합니다.

권장 간격은 1.5m에서 2m입니다. 만약 여러 줄로 심는다면, 줄 간격은 2.5m 이상이 좋습니다.

제가 처음 심었을 때는 텃밭이 좁아서 1m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처음 2-3년은 괜찮았는데, 4년 차부터 서로 그늘을 만들어 성장이 더뎌졌습니다.

결국 5년 차에 두 그루를 옮겨 심어야 했습니다. 초보자의 실수 중 하나가 너무 좁게 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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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요령, 사계절 내내 신경 써야 할 점들

두릅 나무는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계절별로 신경 써야 할 포인트가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 다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봄철 관리, 새순 수확이 핵심

봄이 되면 두릅 나무에서 새순이 올라옵니다. 수확 시기는 새순이 10-15cm 정도 자랐을 때입니다.

너무 일찍 따면 양분 축적이 부족하고, 너무 늦게 따면 질겨집니다. 최적의 수확 시기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까지입니다.

수확할 때는 가장 위쪽에 있는 새순만 따야 합니다. 아래쪽 곁순은 남겨두어야 나무가 계속 자랍니다. 한 나무에서 처음에는 3-4개, 성목이 되면 10-15개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추가로 비료를 줘야 합니다. 완숙 퇴비를 나무당 1-2kg 정도 줍니다.

화학비료보다 유기질 비료가 더 좋습니다. 질소 성분이 너무 많으면 새순이 연약해져 병충해에 약해집니다.

계절 주요 작업 세부 내용
봄(3-5월) 새순 수확, 비료 주기 새순 10-15cm 시 수확, 완숙퇴비 1-2kg
여름(6-8월) 잡초 제거, 물 관리 주 1회 잡초 제거, 가뭄 시 물 공급
가을(9-11월) 낙엽 정리, 월동 준비 낙엽 제거, 뿌리 주변 멀칭
겨울(12-2월) 전정, 방한 약한 가지 제거, 북부 지역 월동 덮개

여름철 관리, 잡초와의 전쟁

여름은 두릅 나무가 가장 활발히 자라는 시기입니다. 동시에 잡초도 가장 많이 자라는 시기이죠. 잡초는 양분과 수분을 빼앗아가므로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저는 2주에 한 번씩 잡초를 뽑아줍니다. 또한 여름 가뭄이 길어지면 물을 줘야 합니다.

특히 심은 지 1-2년 된 어린 나무는 가뭄에 약합니다. 일주일 이상 비가 안 오면 나무당 10리터 정도 물을 줍니다.

하지만 과습은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므로, 배수 상태를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병해충은 진딧물과 응애입니다.

진딧물은 새순을 좋아해서 5-6월에 주로 발생합니다. 발견 즉시 제거하거나, 마늘물이나 은행잎 추출물을 뿌리면 효과적입니다.

화학 농약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가을철 관리, 겨울 준비의 시작

가을이 되면 두릅 나무는 잎을 떨어뜨리며 겨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때는 낙엽을 정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낙엽이 쌓이면 병원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흰가루병 예방을 위해 낙엽은 깨끗이 치워야 합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에는 뿌리 주변에 멀칭을 해줍니다. 볏짚이나 우드칩을 5-10cm 두께로 깔아주면 겨울 동안 뿌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북부 지역은 멀칭 두께를 15cm까지 늘리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관리, 전정의 적기

겨울은 두릅 나무의 휴면기입니다. 이때는 전정을 통해 나무 모양을 정리해줍니다.

전정 시기는 12월에서 2월 사이, 나무의 수액이 완전히 멈췄을 때가 좋습니다. 전정할 때는 먼저 죽은 가지나 병든 가지를 제거합니다.

그다음 안쪽으로 자라는 가지나 서로 겹치는 가지를 잘라줍니다. 너무 많이 자르면 내년 봄 새순이 적게 나올 수 있으니, 전체 가지의 30% 정도만 제거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두릅 나무는 1년생 가지에서 새순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오래된 가지보다는 새 가지를 잘 보존해야 합니다.

전정할 때도 이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번식 방법, 나만의 두릅 나무를 늘리는 법

두릅 나무는 씨앗보다는 영양 번식이 일반적입니다. 씨앗으로도 번식이 가능하지만, 발아율이 낮고 성장 속도가 느려서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뿌리 나누기, 가장 쉬운 방법

뿌리 나누기는 2-3년 이상 자란 건강한 나무의 뿌리를 나누어 심는 방법입니다. 봄이나 가을에 할 수 있지만, 제 경험상 가을(10월)에 하는 것이 활착률이 더 높았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삽으로 나무 주변을 30cm 깊이로 파서 굵은 뿌리(지름 1cm 이상)를 찾습니다.

그 뿌리를 15-20cm 길이로 잘라내고, 잘라낸 자리에는 상처치료제를 발라줍니다. 잘라낸 뿌리는 바로 심거나,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봄에 심습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빠른 수확입니다. 뿌리 나누기로 번식한 나무는 1-2년 내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반면 씨앗으로 키우면 3-4년은 걸립니다.

번식 방법 수확까지 기간 성공률 난이도
뿌리 나누기 1-2년 80-90% 쉬움
줄기 꽂기 2-3년 60-70% 보통
씨앗 파종 3-4년 30-50% 어려움

줄기 꽂기, 좀 더 까다롭지만 효과적

줄기 꽂기는 가을에 실시합니다. 1년생 가지를 15-20cm 길이로 잘라, 아래쪽 잎을 제거하고 배양토에 꽂습니다.

이때 중요한 건 꽂는 방향입니다. 원래 자라던 방향 그대로 꽂아야 합니다.

삽목 후에는 반그늘에서 관리하고, 흙이 마르지 않게 주의합니다. 뿌리가 내리는 데는 보통 4-6주가 걸립니다.

이듬해 봄에 뿌리가 충분히 내리면 본밭으로 옮겨 심습니다. 줄기 꽂기의 단점은 뿌리 나누기보다 성공률이 낮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시도하면 평균 60-70%는 성공합니다. 저도 10개 중 7개가 성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두릅 나무 키우는 즐거움

두릅 나무를 키우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직접 딴 새순으로 전을 부쳐 먹었을 때였습니다. 마트에서 산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향이 더 진하고, 식감이 더 아삭했습니다. 게다가 농약 걱정이 없으니 아이들에게도 안심시킬 수 있었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우선 3-5그루만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너무 많이 심으면 관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5그루로 시작했다가, 자신감이 생긴 후에 10그루로 늘렸습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묘목 한 그루가 인터넷에서 5,000원에서 8,000원 정도입니다. 5그루를 사도 4만 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기에 퇴비와 기본 도구를 포함해도 10만 원이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두릅 나무는 한 번 심으면 1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한 경제성 있는 작물입니다.

게다가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새순을 내미는 나무라서, 기다림의 즐거움도 있습니다. 겨우내 기다렸다가 처음 올라오는 연둣빛 새순을 보면,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는 기분이 듭니다.

이제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내년 봄, 여러분의 식탁에도 직접 키운 두릅이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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