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데이의 시작
프랑스 바스티유 데이는 매년 7월 14일에 기념되며,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 특별한 날을 맞아 더블린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 저와 친구 샬롯은 바스티유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 나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학원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다른 곳에서 열리는 행사임을 알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았습니다. 더블린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는 흥미로운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우리는 저녁 5시쯤에 행사 장소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시간이 다소 이른 편이었기 때문에 그 전에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걷다 보니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빈티지 아이템부터 다양한 잡화와 의류가 가득한 이곳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의 수가 많아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리마켓 아이템 | 가격대 | 비고 |
---|---|---|
빈티지 의류 | 15-50유로 | 상태가 좋음 |
잡화류 | 5-20유로 | 독특한 디자인 |
액세서리 | 10-30유로 | 핸드메이드 제품 많음 |
플리마켓을 구경한 후, 우리는 근처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시티센터에서 약간 벗어난 이 카페는 음식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리쉬 블랙퍼스트를 주문했는데, 양도 많고 맛도 훌륭했습니다. 특히, 피치스라는 카페에서 먹은 음식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행사 장소로 돌아갔을 때, 이미 흥겨운 음악이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내부 펍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외부까지 퍼져 나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정말 유럽다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샬롯과 저는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며 웃었습니다. 저희는 아시아인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녁을 마친 후, 저는 젤라또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젤라또가 매우 인기 있는 디저트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같은 맛을 선택할 수는 없어서, 다양한 맛을 시도해보려 했습니다. 이탈리아 친구들과 함께한 젤라또 논쟁도 흥미로웠습니다.
기나긴 하루의 시작
다음 날, 저는 기나긴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어학원에 가기 전에 포텐시에이터를 미리 먹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아이스 음료가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을 알게 되었지만, 더블린의 더운 여름에는 이런 음료가 꼭 필요했습니다. 어학원 수업이 끝난 후, 저는 킬케니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이곳은 이전에 가본 적이 있어서 길 찾기가 수월했습니다. 버스 여행은 약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고속버스는 2층짜리였지만, 창문이 열리지 않아 조금 답답했습니다. 창문을 열기 위해 천장에 있는 문을 여는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드디어 킬케니에 도착하니, 날씨가 좋고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킬케니 성을 구경하기 위해 잔디밭에 앉아 점심을 먹었습니다.
친구들과 각자 싸온 음식을 나누며 웃고 떠드는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도 부모님이 해주신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했습니다.
킬케니에서의 점심 메뉴 | 가격대 | 비고 |
---|---|---|
햄 샌드위치 | 5-8유로 | 간단한 점심 |
아이리쉬 스튜 | 10-12유로 | 매우 맛있음 |
커피 | 3-5유로 | 퀄리티 좋음 |
점심을 마친 후, 우리는 킬케니 시내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가게를 구경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찾느라 바빴습니다.
쇼핑몰을 찾아갔지만, 여기서 멍청한 사건이 있었고 그 기억은 우리끼리만 간직하기로 했습니다. 킬케니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어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는 중간에 교회도 방문했으며, 킬케니 양조장을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킬케니 맥주는 기네스보다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내는 어두워졌고, 모든 상점이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유일하게 운영되는 곳은 펍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늦은 시간에 돌아가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습니다. 어둑한 시티센터는 무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샬롯과 팔짱을 끼고 걸으며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서로를 더욱 의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골웨이 당일치기 여행
다음 주에는 골웨이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목요일에 예약한 투어 버스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해가 뜨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평화로운 동네의 분위기에 감동했습니다. 시티센터에 도착하니, 투어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관광객들로 가득 찬 버스에 탑승하여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하차지는 모허 절벽이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고, 그곳에서의 경험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모허 절벽에 도착했을 때,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길에 안개가 걷히면서 멋진 전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친구와 함께 이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수 있어 매우 행복했습니다.
모허 절벽 여행 정보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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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 약 2시간 자유시간 |
경비 | 10유로 (입장료) |
주요 포인트 | 절벽 전망, 사진 촬영 |
모허 절벽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골웨이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골웨이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골목길이 많아 기대가 컸습니다.
메인 스트리트에서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관광지 특유의 매력적인 분위기 덕분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점심을 먹지 않고 맥주를 마셨지만, 친구들은 맛있는 음식을 즐겼습니다. 골웨이에서의 하루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기 전에 젤라또도 맛보았습니다. 이날의 전리품으로는 골웨이에서 구입한 마그넷과 아일랜드 반지가 있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느끼면서도 기분이 좋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통해 더블린에서의 생활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생각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바스티유 데이와 골웨이 여행은 저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드디어 더블린에서의 생활이 끝나갈 때가 되었지만, 이 경험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