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름 요소·칼륨 시기별 분할시비, 수확량 30% 늘리는 핵심 요령
웃거름을 한 번에 많이 주는 것보다 생육 단계에 맞춰 요소와 칼륨을 나누어 시비하면 수확량이 평균 15-30%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뿌리 활동이 활발해지는 2월 중순-3월 초에 첫 웃거름을 시작하고, 이후 작물 상태와 기상 조건에 따라 2-3회로 분할해 주는 데 있습니다. 특히 칼륨은 과실 비대기와 당도 축적기에 집중적으로 필요하며, 질소는 과잉 시비를 피하기 위해 횟수를 늘리고 1회 투입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웃거름, 언제부터 줘야 할까
겨울이 지난 노지 밭에서 웃거름 시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뿌리 활동입니다. 뿌리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첫 웃거름을 줘야 초기 영양 부족으로 생육이 더뎌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 익산 지역 사례를 보면, 평년보다 기온이 1도 이상 높으면 뿌리 활성화가 1-2주 빨라집니다.
- 일반적으로 2월 중순-3월 초가 첫 웃거름 적기입니다.
- 이 시기를 놓치면 이후 웃거름을 많이 줘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웃거름을 3월 하순 이후까지 늦추면 영양생장이 과도해져 양파는 분구(쪽이 갈라짐), 마늘은 열구(통이 벌어짐) 현상이 나타나 품질이 떨어집니다.
요소와 칼륨, 분할시비가 중요한 이유
웃거름을 단순히 ‘많이 주는 것’이 아니라 ‘적기에 나누어 주는 것’이 수확량을 결정합니다. 분할시비는 비료 성분의 흡수 효율을 높이고 뿌리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요소(질소) 시비 요령 - 질소는 작물 생장에 필수적이지만, 과잉 시비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영양소입니다. - 한 번에 주는 양을 줄이고 횟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 요소 웃거름 1회 투입량을 10a당 10-15kg 수준으로 유지하고, 2-3회로 나누어 주세요.
칼륨 시비 요령 - 칼륨은 질소와 달리 이동성이 낮아 작물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정확히 공급해야 합니다. -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면 뿌리 손상이나 흡수율 저하가 생기고, 토양에 고정돼 효과가 반감됩니다. - 특히 과실 비대기와 당도 축적기에 집중적으로 필요합니다.
작물별 칼륨 비료 선택 - 마늘: 황성분을 필요로 하므로 황산칼륨이 적합 - 양파: 염소 성분에 내성이 있어 염화칼륨이 경제적 - 서로 바꿔 쓰면 생육 저하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칼륨 결핍, 눈에 보이면 이미 늦다
칼륨 결핍 증상(잎 끝 갈변, 가장자리 마름, 과실 비대 불량)이 나타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생육 초기부터 정기적으로 칼륨을 공급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칼륨이 충분히 공급된 작물은 세포벽이 강화돼 노균병, 잎집썩음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집니다.
- 반대로 칼륨 결핍 상태에서는 병원균 침투가 쉬워져 약제를 써도 효과가 반감됩니다.
- 웃거름 시기가 병해충 방제 시기와 겹치는 만큼, 칼륨 공급이 병해 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 오는 날 웃거름, 좋을까 나쁠까
비가 오는 날 웃거름을 주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비료 성분이 흘러내리거나 뿌리 깊이 도달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상적인 조건은 흙이 적당히 젖어 있는 날(비 온 다음 날)입니다.
- 토양이 너무 건조한 상태에서 웃거름을 주면 비료 성분이 제대로 녹지 않아 흡수율이 떨어집니다.
- 비 온 직후는 흙이 부드러워 비료가 뿌리 주변에 고르게 스며들기 좋습니다.
늦은 웃거름, 어떻게 대처할까
웃거름 시기를 놓쳤다면 즉시 소량(평소의 60-70% 수준)으로 분할 시비하세요. 한꺼번에 많이 주면 뿌리 손상과 함께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늦은 시기 보충 방법 - 엽면시비로 빠르게 보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요소비료 0.2% 용액(물 20L당 40g)으로 희석해 잎에 뿌리면 생육 부진 시 빠른 회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단, 농도를 반드시 지켜야 잎이 타지 않습니다.
Q. 웃거름 횟수를 줄이고 1회 투입량을 늘리면 안 되나요?
횟수를 줄이는 대신 1회 투입량을 늘리면 뿌리 손상과 흡수율 저하가 생깁니다. 오히려 소량이라도 여러 번 나누어 주는 것이 비용 효율이 높습니다.
Q. 엽면시비로 칼륨을 보충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단, 농도는 0.2% 이하로 희석해야 잎이 타지 않습니다. 생육 부진 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세요.
Q. 요소와 칼륨을 함께 줘도 되나요?
함께 줘도 무방합니다. 다만 각각의 시비량과 시기를 작물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웃거름 시기를 놓친 밭, 어떻게 복구하나요?
늘었더라도 즉시 소량(평소의 60-70% 수준)으로 분할 시비하세요. 한꺼번에 많이 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엽면시비로 빠르게 보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칼륨 비료 종류를 바꿔도 되나요?
작물에 따라 적합한 칼륨 비료가 다릅니다. 마늘은 황산칼륨, 양파는 염화칼륨이 적합하며, 서로 바꿔 쓰면 생육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