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태 수확량 2배! 생장점 제거 이때 안 하면 순치기 효과 없습니다

2026-08-29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5분

서리태 재배에서 순치기만큼 타이밍이 중요한 작업도 드뭅니다. 아무리 열심히 순을 잘라도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서리태 수확량을 두 배로 늘리는 생장점 제거는 본잎이 5-7장 나왔을 때, 그리고 꽃이 피기 전까지가 핵심 기준입니다. 다만 모든 포기를 똑같이 자르는 것이 아니라 생육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서리태 순치기, 왜 꼭 해야 할까

서리태는 일반 콩보다 키가 크고 잎이 무성해지기 쉬운 품종입니다. 순치기를 하지 않으면 줄기가 위로만 길게 자라면서 바람과 비에 약해지고, 포기 사이 통풍이 나빠져 꼬투리가 맺히는 공간도 부족해집니다. 실제로 서리태를 처음 재배할 때 콩대가 높이 자라면 더 많이 열릴 줄 알고 그대로 두었는데, 비바람 뒤에 줄기가 눕고 안쪽 잎은 축축해진 경험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치기는 줄기 맨 위 생장점을 잘라 위쪽 성장을 억제하고 옆가지 발생을 늘리는 작업입니다. 옆가지가 많아지면 꼬투리가 달릴 공간이 넓어지고, 포기 전체가 낮고 단단해져 도복(쓰러짐) 위험도 줄어듭니다. 또한 식물 간 경쟁이 줄어들면서 햇빛과 영양분을 고르게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생육이 약한 포기입니다. 모종이 작거나 잎색이 연하고 줄기가 가는 포기는 순치기 후 회복이 늦을 수 있습니다. 이런 포기는 순치기를 늦추거나 생략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모든 포기를 같은 기준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포기마다 세력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서리태 생장점 제거 시기, 본잎 5-7장이 기준

1차 순치기는 본잎이 5-7장 정도 나왔을 때가 기준입니다. 씨앗을 파종한 후 약 한 달이 지나면 도달하는 시점입니다. 줄기 맨 위 생장점을 손끝이나 깨끗한 가위로 살짝 잘라내면 됩니다. 이때 너무 아래를 자르면 남는 잎이 부족해 광합성이 줄어들고, 너무 늦게 자르면 이미 위로 웃자란 뒤라 효과가 약해집니다.

텃밭에서는 포기마다 키가 다르기 때문에 날짜보다 본잎 수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가 굵고 잎색이 진한 포기부터 작업하고, 생육이 더딘 포기는 며칠 기다렸다가 자르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순치기 후에는 상처가 마를 수 있도록 비 오는 날은 피하고,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1차 순치기를 마치고 10-15일이 지나면 옆가지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 비가 잦고 포기가 웃자라 쓰러질 것 같다면 2차 순치기를 고려합니다. 2차 작업의 중요한 기준은 꽃이 피기 전입니다. 꽃이 많이 핀 뒤에 자르면 꼬투리 형성에 쓸 힘이 줄어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1차 순치기: 본잎 5-7장 시기, 줄기 맨 위 생장점 제거
  • 2차 순치기: 1차 후 10-15일, 곁순이 15-20cm 자랐을 때
  • 2차 작업은 전체를 강하게 자르기보다 유난히 키가 큰 순과 위로 치솟은 줄기 끝만 가볍게 정리

땅이 척박하거나 식물 성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1차 순치기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3차 순치기는 계속해서 옆으로 성장할 때 추가적으로 시행하지만, 상황에 따라 생략해도 됩니다.

순치기 후 관리, 북주기와 지지대가 도복을 막는다

순치기만 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순치기와 함께 북주기를 해 줄기 밑동을 흙으로 받쳐주면 쓰러짐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북주기는 식물 주변의 흙을 북돋아 뿌리 부분을 보호하고 고정하는 작업으로, 장마철처럼 비가 많이 올 때 특히 효과적입니다.

장마철이나 태풍이 예보된 경우에는 지지대를 세우고 끈으로 묶어주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끈 매주기를 통해 강풍에도 서리태가 쓰러지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습니다. 꽃이 피기 전까지 잡초를 줄여 통풍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물 관리는 겉흙이 마르면 뿌리까지 젖도록 주되, 계속 질척한 상태는 피해야 합니다. 콩은 과습하면 뿌리 활력이 떨어지고 병이 늘 수 있습니다. 순치기 후 비가 잦은 시기에는 배수로를 정비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순치기를 너무 늦게 하면 어떻게 되나요?

이미 위로 웃자란 뒤라 옆가지 발생 효과가 약해지고, 꽃이 핀 뒤에 자르면 꼬투리 형성에 쓸 힘이 줄어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Q. 비 오는 날 순치기를 해도 되나요?

비 오는 날은 상처가 마르지 않고 병이 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모든 포기를 같은 날짜에 잘라야 하나요?

포기마다 키와 생육 상태가 다르므로 날짜보다 본잎 수와 줄기 세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이 약한 포기는 늦추거나 생략합니다.

서리태 순치기는 수확량을 높이고 건강한 생육 환경을 만드는 핵심 과정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생장점을 제거하면 바람과 비에 쓰러지는 도복을 방지하고, 옆가지 발생을 늘려 꼬투리가 맺힐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주기와 지지대 설치, 적절한 물 관리까지 함께 진행하면 안정적인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