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새순 수확 전후, 가지치기 한 번으로 수확량 2배 늘리는 5가지 요령

2026-08-20 · 라이프스타일 · 읽는데 6분

봄철 새순 수확을 앞둔 시점에 가지치기를 하면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 때에 불필요한 가지를 정리하고 순지르기를 병행하면, 식물이 가진 에너지가 열매 맺는 데 집중되어 같은 땅에서도 더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작물 종류와 생장 단계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므로, 기본 원리를 이해한 상태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순 수확 전, 가지치기 시기를 놓치지 않는 법

봄철 가지치기의 핵심은 새순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직전에 작업을 끝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새순이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가장 적절한데, 이때 마른가지나 얼어서 손상된 부분을 정리하면 식물이 건강한 새순에 양분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너무 일찍 자르면 늦서리 피해를 볼 수 있고, 너무 늦게 자르면 이미 자란 새순의 에너지가 낭비될 수 있습니다.

시기를 판단할 때는 작물의 눈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 끝의 눈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는 때가 신호입니다. 이 시기를 놓쳤다면 새순이 5-10cm 정도 자랐을 때 순지르기라도 해주어야 합니다. 순지르기는 새순 끝을 잘라 곁가지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가지치기보다는 가벼운 작업이지만 수확량 증대 효과는 충분합니다.

가지치기 한 번으로 수확량을 결정짓는 5가지 요령

수확량을 좌우하는 가지치기 요령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핵심은 식물 내부의 통풍과 햇빛 투과율을 높이고, 영양분이 한 곳으로 몰리지 않도록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 중심 가지를 먼저 확보합니다. 식물의 중심 줄기를 기준으로 옆으로 뻗은 가지 중 약한 가지를 제거합니다.
  • 바닥에 닿는 잎과 가지는 과감히 잘라냅니다. 흙에 닿은 잎은 병해충 감염의 통로가 됩니다.
  • 겹쳐지는 가지는 위쪽을 남기고 아래쪽을 제거합니다. 햇빛이 차단되는 부분이 줄어들수록 광합성이 촉진됩니다.
  • 새순이 10cm 정도 자라면 끝을 잘라줍니다. 이때 가지치기 가위를 비스듬히 사용해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 꽃이 맺히기 전에 순지르기를 병행합니다. 필요 없는 곁순을 제거하면 열매가 굵어지고 당도가 올라갑니다.

이 요령을 적용한 뒤에는 비료와 물 관리가 함께 따라와야 합니다. 가지치기로 상처가 난 식물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수분 공급을 평소보다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토양이 마르기 쉬우므로 흙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작물별로 다른 가지치기 방법, 고추와 토마토는 이렇게

고추는 가지치기를 통해 열매 크기와 품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작물입니다. 고추는 보통 생장 초기에 중심 가지를 남기고 측면 가지를 적절히 제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측면 가지를 모두 남기면 열매가 많이 달리지만 크기가 작아지고, 너무 많이 제거하면 수확량 자체가 줄어듭니다. 고추의 경우 첫 꽃이 피는 아래쪽 곁순은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부위는 열매가 잘 맺히지 않으면서 양분만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는 가지치기가 필수인 작물입니다. 토마토는 줄기와 잎 사이에서 곁순이 계속 나오는데, 이 곁순을 그대로 두면 영양분이 분산되어 열매가 잘 맺히지 않습니다. 보통 첫 꽃송이가 달리는 아래쪽 곁순은 모두 제거하고, 그 위쪽에서도 왕성하게 자라는 곁순은 1-2개만 남기는 방식으로 키웁니다. 이렇게 하면 줄기가 튼튼해지고 열매에 양분이 집중됩니다.

가지치기 후 관리, 수확량을 두 배로 만드는 사후 관리법

가지치기 후에는 식물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물주기와 비료 공급입니다. 가지치기 직후에는 뿌리가 흡수하는 수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히려 과습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흙 표면이 마르는 것을 확인한 뒤 흠뻑 주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비료는 질소 성분이 포함된 것을 중심으로 공급하되, 가지치기 후 1주일 정도 지난 뒤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아물기 전에 비료를 주면 식물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액비를 사용한다면 희석 농도를 평소보다 낮추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지치기 후 2-3일 동안은 식물이 시들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일주일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잎이 계속 축 처진다면, 물 빠짐이나 병해충 여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가지치기할 때 흔히 하는 실수와 주의할 점

가지치기는 단순히 가지를 자르는 일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방향을 잡아주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실수를 하면 오히려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 가지치기를 하지 않습니다. 상처 부위로 빗물이 들어가면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너무 오래된 가지까지 모두 제거하지 않습니다. 2년 이상 된 가지에도 꽃눈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자르지 않습니다. 전체 가지의 1/3 이상을 한꺼번에 제거하면 식물이 쇼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전정 가위의 날이 무딘 상태로 작업하지 않습니다. 상처가 찢어지면 회복이 늦어집니다.

가지치기 후에는 잘라낸 가지를 바로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방치해두면 병해충이 서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병든 가지를 잘랐다면, 사용한 가위를 소독한 뒤 다음 작업을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Q. 새순이 이미 많이 자랐는데, 이제라도 가지치기를 해도 될까요?

이미 자란 새순이 15cm 이상이라면 강한 가지치기보다는 순지르기 위주로 가볍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새순이 너무 큰 상태에서 가지를 많이 잘라내면 오히려 생장이 멈추거나 열매 맺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Q. 가지치기한 가지로 삽목을 해도 되나요?

봄철에 잘라낸 건강한 새순은 삽목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랫부분을 비스듬히 자르고 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둔 뒤, 상토에 꽂아야 발근율이 높아집니다. 병든 가지나 너무 얇은 가지는 삽목해도 뿌리가 잘 내리지 않습니다.

Q. 가지치기 후 비료는 언제부터 주는 것이 좋나요?

가지치기 직후에는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가 완전히 아문 뒤인 5-7일 후에 액비를 희석해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소 비료를 너무 일찍 주면 새순만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가 잘 맺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