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씨 처리 5분이면 끝! 말린 고추 손질하는 초간단 요령

2026-08-04 · 음식 · 읽는데 4분

말린 고추 손질, 특히 꼭지와 씨를 제거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매년 김장철이나 고춧가루를 만들 때면 칼과 도마를 꺼내 오랜 시간 앉아 있어야 했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정리해 봤습니다.

말린 고추 꼭지와 씨, 왜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고추를 말리기 전에 꼭지와 씨를 처리하는 것은 단순히 식감 문제가 아닙니다. 꼭지가 달린 채로 고추를 말리면 꼭지 부분에 수분이 남아 있어 고추 전체가 제대로 마르지 않거나, 보관 중에 그 부분부터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씨 또한 고추의 매운맛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씨를 제거하지 않으면 고춧가루를 만들 때 씨가 함께 갈리면서 매운맛이 과하게 강해지고, 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요리에서 원하는 맛과 색을 내기 위해서라면 꼭지와 씨를 확실하게 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꼭지와 씨 제거, 5분이면 끝나는 순서

고추를 손질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세척입니다. 고추 표면에 묻은 먼지와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흐르는 물에 2-3번 헹구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세척한 고추는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거나,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에서 살짝 말려주면 칼질할 때 미끄럽지 않아 다루기 편합니다.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날이 선 칼과 도마, 그리고 씨를 털어낼 볼 하나면 됩니다.

  1. 꼭지 자르기 – 고추의 꼭지 아래 부분에 칼을 대고 살짝 눌러 원형으로 돌려 자릅니다. 꼭지를 너무 깊게 자르면 고추의 살이 많이 떨어져 나가므로, 꼭지와 고추가 만나는 경계선만 잘라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세로로 갈라 속 보기 – 꼭지를 자른 고추를 세로로 반으로 갈라 속이 보이게 합니다. 칼로 고추의 옆면을 따라 한 번 긋고 손으로 벌리면 씨가 쉽게 드러납니다.
  3. 씨 털어내기 – 반으로 가른 고추를 손으로 살짝 비틀거나, 속을 손가락으로 눌러 씨를 털어냅니다. 씨가 속살에 단단히 붙어 있는 경우에는 칼끝으로 살살 긁어내면 됩니다. 이때 고추의 하얀 속살(태좌)까지 함께 제거하면 더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꼭지와 씨가 제거된 고추가 준비됩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처리할 때는 고추를 세로로 가른 뒤, 꼭지 부분만 모아 자르고 씨는 볼에 털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작업 속도가 빨라집니다.

손질한 고추, 건조와 보관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꼭지와 씨를 제거한 고추는 바로 건조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건조 방법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달라지는데, 가장 흔한 방법은 그늘에서 초기 건조 후 햇빛에 말리는 것입니다.

단계 방법 주의사항
1차 그늘에서 1-2일 건조 곰팡이 발생 예방에 도움
2차 햇빛에 3-5일 추가 건조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 시 색이 변할 수 있음
3차 상태 점검 마르는 동안 주기적으로 뒤집어 주고 곰팡이 확인

건조가 끝난 고추는 밀봉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합니다. 이때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해야 하며,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이 가장 좋습니다. 밀봉 상태만 잘 유지하면 오랜 기간 동안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말린 고추, 이렇게 활용하면 더 오래 맛있게

꼭지와 씨를 제거한 말린 고추는 그 자체로 보관하거나, 고춧가루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춧가루로 만들 때는 씨를 제거한 고추만 갈아야 색이 선명하고 매운맛이 깔끔하게 살아납니다.

국물 요리에는 통째로 넣어 우려내는 방식이 좋고, 볶음 요리에는 잘게 찢어 넣거나 고춧가루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특히 찌개나 탕 요리에 말린 고추를 통째로 넣으면 은은한 매운맛과 깊은 풍미가 배어 나옵니다.

Q. 꼭지와 씨를 제거하지 않고 말리면 안 되나요?

가능은 하지만 권장하지 않습니다. 꼭지가 달린 채로 말리면 수분이 남아 있어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고, 씨를 제거하지 않으면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과해지고 색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보관 기간과 요리 품질 모두를 고려하면 제거하고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Q. 고추를 씻고 나서 바로 꼭지를 따도 되나요?

씻은 직후 고추 표면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칼이 미끄러워 다칠 수 있습니다.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거나, 그늘에서 1-2시간 정도 말린 뒤 손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씨 제거 후 고추가 매워지지 않을까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씨와 함께 고추 속의 하얀 막(태좌)을 제거하면 매운맛이 부드러워집니다. 매운맛을 조절하고 싶다면 씨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