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상추를 심을 때 모종 간격은 조생종 35-40cm, 중생종 40-45cm, 만생종 45cm 이상이 적당합니다. 재식밀도는 1평(약 3.3㎡)당 30-35주를 유지하면 공간 활용과 통풍, 일조량 모두 좋아집니다. 직파든 모종 정식이든 이 간격만 잘 지켜도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가을 상추 모종 심는 간격, 왜 이렇게 중요할까
상추는 키우기 쉬운 작물로 알려져 있지만, 막상 심을 때 간격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생각보다 실패하기 쉽습니다. 너무 좁게 심으면 잎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고 통풍이 나빠져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반대로 너무 넓게 심으면 밭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써서 총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가을 상추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생육 속도가 안정적이지만, 품종별 생장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수확 시기에 품질 차이가 큽니다. 특히 조생종과 만생종은 생육 기간이 다르므로 간격을 달리해야 합니다.
품종별 권장 재식 간격과 밀도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실제 재배 경험과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품종별 권장 간격입니다.
| 품종 구분 | 권장 간격 | 1평당 적정 주수 | 비고 |
|---|---|---|---|
| 조생종 | 35-40cm | 35주 내외 | 생육 빠름, 좁아도 무리 없음 |
| 중생종 | 40-45cm | 32주 내외 | 일반 텃밭에 가장 무난함 |
| 만생종 | 45cm 이상 | 30주 이하 | 잎이 크고 생장 기간 길어 넉넉하게 |
표에서 보듯이 조생종은 빨리 자라므로 간격을 조금 좁혀도 괜찮지만, 만생종은 잎이 무성해지므로 간격을 넉넉히 두어야 합니다. 중생종은 대부분의 텃밭 재배에 적합하며, 40-45cm 간격이 가장 무난합니다.
직파와 모종 정식, 어떤 방법이 유리할까
가을 상추를 심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씨앗을 바로 밭에 뿌리는 직파와, 미리 육묘한 모종을 구입해 심는 정식입니다.
주말 농부라면 모종 정식이 훨씬 유리합니다. 씨앗을 직파할 경우 발아까지 수분 관리가 까다롭고, 비가 오면 씨앗이 쓸려나가거나 떠오를 위험이 큽니다. 상추 씨앗은 광발아성이라 빛이 있어야 싹이 나는데, 복토를 너무 두껍게 하면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모종 정식은 본엽 3-4장이 나온 상태에서 심으면 활착이 빠르고, 한 달 정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반면 직파는 두 달 정도 걸리므로 가을 재배 기간이 짧은 우리나라 중부 지역에서는 모종 정식이 더 실용적입니다.
모종 정식할 때 꼭 지켜야 할 세 가지
첫째, 심는 깊이를 맞춰야 합니다. 모종 상토의 윗부분과 밭 흙이 수평이 되도록 심습니다. 너무 깊게 묻으면 뿌리 활착이 나빠지고, 너무 얕으면 바람에 흔들려 자리 잡지 못합니다.
둘째, 심은 후 물을 충분히 줍니다. 처음 심을 때는 뿌리와 흙이 잘 밀착되도록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겉흙이 마를 때마다 주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셋째, 솎아내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씨앗을 직파했다면 본잎이 2-3장 나올 때부터 2-3차례에 걸쳐 솎아내기를 해 최종 간격을 12-15cm로 맞춥니다. 솎아낸 어린잎은 샐러드로 바로 먹을 수 있어 손해가 없습니다.
가을 상추 물주기와 비료 관리 핵심 포인트
가을 상추는 봄 재배보다 물 관리가 덜 까다롭지만, 가뭄이 길어질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노지 텃밭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물을 주면 흙이 단단히 굳어 물이 고랑으로 빠져나가므로, 물조리개로 1차 준 후 5분 정도 텀을 두고 2-3차에 나눠 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비료는 밑거름으로 완숙퇴비와 함께 요소 비료를 10a당 20kg 이내로 제한합니다. 질소가 너무 많으면 잎이 무르고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결구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15일 간격으로 3-4회 웃거름을 주는데, 이때는 엽면시비를 활용해 붕소나 석회 부족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확 시기와 방법, 저장까지 한번에
가을 상추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기 때문에 추대 걱정이 적어 봄보다 오래 수확할 수 있습니다. 모종 정식 기준으로 30일 정도 지나면 아랫잎부터 따 먹기 시작해도 좋습니다.
수확 적기는 본엽이 가지런하고 겉잎 끝이 싱싱하며 결구가 단단한 상태입니다. 조생종과 중생종은 파종 후 70-75일, 만생종은 80일 이상 지난 시점이 적당합니다.
수확할 때는 줄기를 흙 위 5-10cm 부근에서 칼로 잘라냅니다. 너무 높이 자르면 다음 번 재배에 지장이 있고, 너무 낮게 자르면 뿌리 썩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확 후에는 그늘지고 습도 90-95%를 유지하는 곳으로 바로 옮겨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FAQ
Q. 가을 상추 씨앗은 언제까지 파종해야 하나요? 중부 지역 기준으로 9월 초까지 파종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는 기온이 낮아져 수확량이 줄고 결구가 불완전해질 수 있습니다.
Q. 상추 모종이 너무 작아도 괜찮을까요? 본엽 2장 이하의 어린 모종은 활착률이 낮아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본엽 3-4장 정도 자란 모종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가을 상추에 병해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름병이나 뿌리썩음병은 과습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 상태를 점검하고,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해 확산을 막습니다. 내병성 품종을 선택하면 초기부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